[기타] 잡동사니 모으는 중/[국내·해외여행]

[해외출장] 인도 코로나 호텔 자가격리 생활하기 (in Crown Plaza Hotel)

찰스_ 2020. 11. 14. 01:10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찰스입니다~~

인도 출장 온 지 어느덧 한 달 가까이 되어갑니다.

2주간 자가격리 후 현재 출근하고 있는데, 그동안 바빠서 업로드가 점점 느려지네요 ㅎㅎㅎ

 

호텔 도착 후 코로나 때문에 2주간 자가 격리하면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 그동안 찍었던 사진들로 대략 설명드릴게요!


먼저, 제일 많이 궁금해하실 것 같은

음식!!!!  

(※ 모든 음식이나 빨래, 기타 룸서비스 같은 것들은 각 방 앞에 의자 하나씩 놓고 거기에 올려놓은 뒤 벨 누르고 갑니다.  참고하세요~)

 

Lv.1 기본 도시락 (자가격리 2주 동안 1일 3 도시락)

 - 아침 도시락

아침 도시락 구성!

아침 도시락은 2주 동안 빵, 과일, 계란 프라이 이렇게 나왔던 것 같아요. 

빵은 샌드위치, 와플, 핫케익(?) 같은 납작한 빵 이렇게 돌아가면서 줬던 것 같고, 과일이랑 음료수는 거의 고정이에요.

나중에는 계란 프라이도 줬는데 제가 사진을 안 찍어놨네요.

 

- 점심, 저녁 도시락 (밥 + 메인 메뉴 + 3 반찬 고정) 

점심, 저녁 도시락은 동일한 구성으로 나옴.

보통 점심, 저녁 도시락은 동일한 구성으로 나옵니다.

매번 똑같은 구성이라 사진도 거의 없네요. 위 사진에 살짝 보이는 컵라면 같은 거 없으면 살 좀 빠지실 거예요! 물려요. 정말 많이 물려요. 유튜브로 먹방 보면서 먹다 보면 현타 살짝 오기도 합니다.

3, 4일 정도 먹으면 영화 올드보이에서 만두만 드시는 최민식 배우님 생각 많이 납니다. ㅋㅋㅋ 캐릭터지만 존경스러움!

 

 - 1일 1음료 : 맥주 or 탄산(콜라, 스프라이트) 선택 가능합니다! (저는 only 맥주만)

맥주는 이렇게 2종류로 랜덤으로 갖다 줬습니다. 

BIRA 캔맥주는 약간 과일향 나는데 블랑1664 느낌 사알짝 납니다.

병맥주는 탄산이 좀 있는 일반 맥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소맥으로 먹기엔 병맥이 더 나은 듯!

 

Lv.2 기본 도시락 + 개인 비상 음식 (컵라면, 고추참치, 김 등등)

뽀글이, 고추참치, 김 + 소주까지 오픈! 소맥 ㄱㄱㄱ
뽀글이 오픈! 참고로 뽀글이 그릇은 아침 도시락 과일 담았던 은박지 그릇ㅋㅋ

너무 도시락이 질려서 은근 스트레스받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소맥으로 혼술 하려고 소중한 반찬들 많이 오픈했던 날입니다. 한국 생각 참 많이 납니다 ㅋㅋㅋ

(개인적인 입맛이지만, 도시락으로 주는 배추김치에서 나프탈렌 맛 나요 ㅜㅜ)

 

아래 사진은 다른 동료 분이 자랑한 사진이에요. 

진심으로 라면포트 끝판왕(강추!!) 입니다. 라면포트 가져오신 동료분 저걸로 라면, 김치찌개 다 끓여드심.

이 사진보고 방 탈출할 뻔

 

LV.3 룸 서비스 배달

그릴 치킨 + 옐로우 커리 (일주일 지나면 어떻게든 찾아보고 주문하게 됩니다!)
야채 누들 + 타이 커리

한국 도시락 너무 질려서 다른 거 먹을 방법 엄청 찾아보고 룸 서비스 음식 배달시켰어요. 영어로 주문해야 해서 많이 긴장했지만, 번역기가 있어서 생각보다 쉽게 주문 완료! 

원래 룸서비스 가격은 이렇게 주문하면 1,500~2,000루피(약 23,000원 ~ 30,000원) 정도 나오는데, 도시락을 변경해준 거라 추가 비용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일반 룸서비스 메뉴를 도시락으로 변경한 거라서 이렇게 나온 거지 실제로는 양이나 포장이 다를 것 같습니다.)

종종 이렇게 먹으려고 했는데, 언젠가 갑자기 인도식 도시락 or 한국식 도시락 중 1개만 초이스 하도록 바뀜.

 

한국에서 연락 주신 분들이 커리 매일 먹지 않냐고 물으시는데, 이때 먹어보고 잘 안 먹어요 ㅋㅋㅋ

맛은......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먹는 커리가 더 맛있어요. 저한테는 현지 향신료 향이 너무 강한 듯합니다.

룸 서비스로 얼음도 주문하면 금방 갖다 줌!

 

음식을 제외하면 개인적인 시간이라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멍 때리는 거 좋아해서 창 밖을 종종 보긴 했어요. 이것도 3~4일 하다 보면 너무 지겨워짐.

제 방의 저녁 view 입니다.......

 

제 방의 아침 view 입니다.......ㅜ,.ㅜ

 

3일 정도는 사람들 생활하는 거 지켜보는 게 꽤 재미있었는데, 매일 보다 보니 금방 지겨워져요.

사람 구경 지겨우면 동물 구경!!

 

사람 구경 지겨우면 소 구경

 

인도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길거리에 소가 꽤 많아요. 길냥이 대신 길카우(?)가 쓰레기들 뒤지면서 무언가 먹는 모습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소는 차들 다니는데, 도로 중간에서 풀 뜯어먹고 있기도 해요. 다들 신경 안 씀 ㅋㅋㅋㅋ

 

마지막으로 호텔이라서 연회 같은 것들도 하더라고요. 

연회 하는 날은 밤늦게까지 음악소리가 꽤 잘 들려서 저도 괜히 텐션 올라감. 2주 동안 2~3일 정도 연회 구경!

제 방 뷰 중 제일 화려했던 날!

 

다음에는 자가격리 종료 후 호텔에서 동료 분들과 음식 파티한 사진들을 공유할게요~~~~~~~~~~

728x90
반응형